조두순사건 기억하시나요 !! 출소반대 참여해요

여아를 성추행한 무자비한 범죄로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이른바 '조두순 사건'의 장본인인 조두순이 오는 2020년 출소한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같은 동네에 거주 중인 초등학생 나영양을 교회 안 화장실로 납치해 강간 상해한 혐의로 12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해당 사건을 직접 취재한 박선영 PD가 출연해 피해자와 가족의 심경에 대해 "'조두순이 실제로 보복을 해 올 거다'라는 두려움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특히 나영양의 아버지는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것"이라며 " 정말 공포스럽다”고 말했다는 게 박 PD의 전언이다.

박 PD는 피해자의 아버지가 국민에게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 전해달라고 했다며 말을 이었다. 바로 "긴 시간 동안 응원해 주신 국민에게 제일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영이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당부했다는 것.

함꼐 출여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사건에 대한 재심은 불가능하다"며 "유일한 대안은 보안 처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안처분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막기 위해서 내려지는 행정적인 제재"라며 "새로운 입법적인 조치와 대안만 마련된다면 거주지를 제한을 한다든지 또는 보호관찰, 아주 타이트한 1대 1 보호관찰관의 관찰과 지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미래에 행해질 수 있는 위험을 막기 위해서, 또 잠재적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내려지는 처분이기 때문에 '조두순법]이 입법만 된다면 막을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누리꾼들의 청원운동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동의 인원이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는 20만 이상 동의나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 수석 또는 각 부처 장관 등 책임 관계자가 30일 내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JTBC '썰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