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때보다 좀 더 일찍 출근했다.
오늘따라 화장이 잘 받는거 같기도 하고...
교복 입으려다 크리스마스st로 준비했다.
머리띠 까지 완벽하군...
가만보자..시간이 됐다.
문 앞에 종이가방을 바리바리 들고있는 남자가 서있다.
눈치껏 알아서 문을 열며, 여느때와 같이 내쪽으로 문을 당겨
문 뒤에 몸을 감추고 고개만 빼꼼 한채 웃으며 맞이했다.
듬직해 보이는 손님이 입장과 동시에 웃는다.
준비한 토끼 머리띠와 복장이 귀여우셨나 보다.
나도 싱글벙글 하며 뒤를 졸졸 따라가
앞으로 쭈욱~~~~가서 끝 방 이예요~ 하며 안내를 했다.
익스형이다.
목소리가 성우 같았다.
평소에 신문선 같다는 말을 듣는다고 한다.
첫인상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꿈에서 나온 유미보다 이쁘고, 연예인 보는 기분이라고 해주시니 더 신나게 관리할수 있을거같다.
홍삼에 대해 물었던걸 기억하시곤 홍삼과 롤케익..그리고 포카리 까지 사오셨다.
너무 감사히 잘먹겠다고 하고, 씻고 오라고 안내했다.
그 사이 나는 외모췍 을 한번 더 하고
오일을 따뜻하게 데우고..
배드 온도 체크..방 조명까지 준비를 끝냈다.
씻고온 익스에게 엎드리라고 했다.
엎드려있는 익스의 몸에 오일을 도포하며
얼마나 다녔는지..주로 어느지역을 다니는지..이것 저것 물었다.
도포가 다 끝나고 바로 관리모드로 들어갔다.
종아리..그리고 발목..다시 정강이 허벅지..
운둔...엉덩이..치골 ..
손바닥과 손날..그리고 손톱 끝..으로 달래주며 호흡을 불어 넣는다..
익스형도 오래다닌건 아니지만.. 단기간 많이 다닌 스타일 이였다.
이런 타입은 감각이 무뎌졌을수 있다.
다른 관리사들의 스킬은 전혀 모른다.
그저 최대한 정성스럽고 담백하게 손에 감정을 실어 넣는다.
나의 관리 모토는 받고나서 집에 갈때 기분좋고
집에 가서도 계속 생각 날수있게 하는것이다.
익스는 간지러움을 잘 참는편 인거같다.
그래도 엉덩이 치골 쪽..그리고 등줄기에선 참을수 없음이 느껴진다.
하체를 끝내고 상체 등줄기를 따라 호흡을 하며
손가락으로 살살 어루만져 준다.
잘참는줄 알았더니 두주먹을 불끈 쥐고있다.
견갑..그리고 어깨..뒷목 까지 호흡을 계속 불어 넣으며
온몸을 밀착했다.
그리곤 합체 한듯한 자세로 시그니쳐 관리를 하며
귀 뒤..에 입술이 닿을듯 입김도 넣어준다.
익스의 입에서 처음으로 탄성이 터진다.
그래...이제 시작이야 잘 참고있어봐~~
너무 흥분하면 안돼..앞판도 해야하거든..
다시 상체부터 하체로 몸을 옮겨 부드럽게 내려가며
앞으로 돌아누울게요~ 라고 했다
익스가 말했다
왜 유미유미 하는지 알겠다
이런 관리느낌 처음이다..
앞판 시작이다.
발목 종아리..허벅지.. 뒷판에서 잘 받은 손님들은
앞판할때 반응이 더욱 좋다.
뒷판의 여운이 남아서 그런가보다.
이젠 자연스럽게 탄성과 감탄사가 들린다.
벽에 붙은 거울과 나 를 번갈아 바라보는 익스는 나와 눈도 잘 마주친다.
익스가 거울을 통해 날 쳐다보는게 느껴진다
잘 알고있다. 어떤자세를 좋아하는지..
그렇게 여운을 두고 배드위로 올라간다.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아 엎드려
허벅지..치골 그리고 배꼽..가슴까지 그림을 그리듯 만져준다.
중간중간 날 내려다보는 익스의 눈을 피하지 않고,, 찐득하게 바라봐준다..
로드맨에게 말했던 새로운기술을 시도했다
역시... 반응이 좋다
입에서 감탄사가 연신 나온다.
그리고는 익스의 몸위에 나의 상체를 세워 앉아
아이컨택을 하며 지그시 바라보았다.
관리할땐 관리 스킬도 중요하지만..
속도..교감과..분위기..방안의 온도..표정 그리고 사운드..
여러부분이 조화를 이뤄야 비로소 아나스타샤를 외치게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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