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자 규제 반발 집회 해프닝으로 끝나
비트코인 규제 반대 가즈아 광화문으로 외치더니 아무도 안 나타나
[디시인사이드 비트코인갤러리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정부가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실명제 등 규제안을 내놓은 이달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비트코인갤러리에 올라온 집회 예고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들이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30일 오후 8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는
인근을 지나는 행인들 외에 아무런 집회나 행진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예고됐던 집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은 비트코인갤러리 이용자들도 대부분 했던 바였다.
경찰에 집회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고, 광화문광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에도 행사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장 사용 신청은 행사일 7일 전까지만 받는다"며 "이들이 집회를 예고했을 때는 이미 신청이 불가능한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갤러리 이용자들도 이날 오후 일찍부터 "집회를 한다면
스피커나 현수막이라도 누가 준비해야 하는데 주최 측 연락처도 하나 없다"며 집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이용자는 "'가즈아 광화문으로'가 '가즈아 한강으로'로 변경됐다"며 자조 섞인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집회 예고 글에 비트코인 후원계좌 번호가 있었다며 집회 예고 글을 올린 이의 의도를 의심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갤러리 캡처=연합뉴스]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