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오해살라… 과도한 여성 경계 '펜스 룰'에 그녀들이 운다]
男직원들은 동행출장 거부하고 상사들은 여직원 빼놓고 회식
전문가들 "또 다른 가해 행위… 직장 내 남녀 갈등 골만 깊어져… 여성 경력에도 장벽 세우는 일"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은 일상에서 벌어지던 성폭력에 대해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일부 남성들이 직장에서 '성폭력 가능성을 미리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회식이나 출장에서 여성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일이 있다.
이런 부당한 대우가 여성들에 대한 '또 다른 가해 행위'라는 지적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중견 기업에 다니는 4년 차 직장인 박모(여·29)씨는 "요즘 회사에서 가시방석에 앉은 느낌"이라고 했다.
박씨의 상사는 며칠 전 "여직원들은 집에 들어가고, 남자들만 회식에 참석하라"고 했다.
2~3차로 이어지는 회식에 '여직원이 있으면 '성폭력 사고' 위험이 있다'는 이유였다.
박씨는 업무 효율을 위해 동료와 친해지길 원한다. 그러나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회식 참석을 금지당한 것이다.
박씨는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죄인 취급을 당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했다.
출처 :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2&cid=1077043&iid=26432685&oid=023&aid=0003356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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